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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생겼을 때 반려동물과의 동거 꿀팁

by 연연줌마 2025. 6. 22.

반려견/반려묘와 아기 함께 키우는 현실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우리의 ‘첫째 아이’ 같았죠. 나만 바라보고, 함께 자고, 여행도 함께 다니고…. 그런데 첫째가 태어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많은 반려인이 출산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우리 강아지(고양이)가 아기를 잘 받아들일까?” 입니다.

오늘은 아이가 생겼을 때 반려동물과의 동거에 필요한 꿀팁을 소개해드릴예정입니다.

 

첫째가 생겼을 때 반려동물과의 동거 꿀팁
첫째가 생겼을 때 반려동물과의 동거 꿀팁

 

실제로 저는 첫째를 낳기 전에 노견인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반려견과 아기 모두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반려동물과 아기를 함께 키우는 현실적인 꿀팁을 나눠보겠습니다.

 

 

1. 임신 중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

많은 분들이 아기가 태어난 후에야 반려동물과의 적응을 고민하시는데, 사실 준비는 임신 중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임신 5개월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준비했어요.

 

첫째, 새로운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아기가 태어나면 밤낮없이 우는 소리, 새로운 장난감 소리, 갑작스러운 방문객 등 반려동물이 놀랄 일이 많아집니다. 특히 소리에 민감한 강아지나 고양이라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임신 중부터 유튜브에서 아기 우는 소리를 틀어주거나, 아기 장난감 소리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적응시키는 걸 추천합니다.

 

둘째, 산책 루틴을 조정하기.
출산 직후에는 몸조리로 산책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미리 강아지 산책 시간을 조정하거나 산책 대신 실내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놀이를 연습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남편에게 부탁했지만 다른가족이나 반려견 도우미에게 산책을 부탁할 수도 있으니 준비하세요.

 

셋째, 금지 구역 만들기.
아기가 머물 방이나 침대 주변은 청결과 안전을 위해 반려동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미리 교육하세요. 처음에는 아쉬워할 수 있지만, ‘여기는 들어가면 안 된다’는 규칙을 익히면 아기와의 생활이 한결 편해집니다.

 

2. 아기와 반려동물의 첫 만남, 이렇게 하세요

아기가 태어나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반려동물에게는 큰 변화가 시작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아기 냄새, 소리, 부모의 관심이 분산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만남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입니다.

 

첫째, 귀가 전에 아기 냄새를 미리 맡게 하기.
저는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 아기가 사용한 담요나 옷을 가족에게 부탁해 반려견에게 냄새를 맡게 했어요. 이렇게 하면 아기가 집에 들어올 때 완전히 낯선 존재로 느끼지 않고, 조금이라도 익숙한 냄새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둘째, 보호자와 충분히 교감할 시간 주기.
아기가 생기면 부모의 손길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첫째가 낮잠 잘 때 일부러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며 ‘언니가 널 잊지 않았다’는 걸 계속 보여줬어요. 이런 시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반려동물이 불안감을 덜 느낍니다.

 

셋째, 첫 대면은 짧고 안전하게!
아기와 반려동물이 처음 만날 때는 꼭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며 천천히 접근시키세요. 억지로 다가가게 하면 반려동물이 위협을 느끼거나 흥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멀리서 냄새만 맡게 하고, 행동을 칭찬해주며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주세요.

 

3.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현실 꿀팁과 안전수칙

아기와 반려동물이 함께 지내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인내심과 노력, 그리고 안전 수칙이 필요합니다. 아래 꿀팁을 꼭 기억해두세요.

 

첫째, 반려동물 위생 철저히 관리하기.
아기가 바닥에 기기 시작하면 반려동물이 흘린 털이나 발바닥의 먼지가 아기에게 옮을 수 있습니다. 발바닥 닦기, 털 빗질, 정기 목욕 등 위생 관리를 더 꼼꼼히 하세요. 특히 고양이는 화장실 청소를 자주 해주고 모래가 밖으로 흘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둘째, 아기의 장난감과 반려동물 장난감을 분리하기.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기 장난감을 물어뜯으면 세균이 옮을 수 있고, 반대로 반려동물 장난감을 아기가 입에 넣으면 위험합니다. 저는 아기와 반려견의 물건을 따로 정리함에 넣고 사용 후 바로 소독했어요.

 

셋째, 혹시 모를 상황 대비하기.
아무리 순한 반려견이라도 갑자기 짖거나 발톱에 긁힐 수 있습니다. 아기와 반려동물이 단둘이 있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고, 낮잠 자는 동안 반려동물이 아기 침대에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반려묘의 경우 침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므로 방마다 문을 닫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넷째, 전문가 도움받기.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나 불안 행동을 보이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나 훈련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가 자라면서 환경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반려동물과 아기를 함께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 혼자서 완벽하려고 애쓰기보다 가족,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무리

 

아이가 태어나면 반려동물은 서운할 수도 있고, 부모는 육아로 지쳐서 돌봄이 소홀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준비하고 배려하면 아기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노견이였던 저희 아이는 강아지별로 떠나갔지만, 다른분들도 미리 준비하셔서 우리 강아지들과 첫째아이가 함께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제가 겪었던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오늘의 경험담과 꿀팁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반려동물과 아기, 두 가족 모두 행복한 동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