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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by 연연줌마 2026. 10. 14.

저는 8월부터 육아휴직을 결정하고 미리 이런저런 계획들을 세워봤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나니 힘들었던 몸도 쉬고싶고 

이상하게 시간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왜 시간이 안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정리한 제 이야기를 써보려고해요.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시간이 많아도 하루가 짧은 이유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시간이 많아도 하루가 짧은 이유

1. 일과 육아를 함께하면서 점점 지쳐갔습니다

육아휴직을 시작하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정말 바쁘고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회사 일도 해야 하고 아이들도 챙겨야 하니 늘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면

몸이 지쳐 마음처럼 놀아주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아이들 공부도 챙겨야 하는데,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제대로 해낸 일이 없는 것같아 속상한 마음으로 잠들기도했습니다.

그럴수록 점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하다보니,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해주지 못하고

별일 아닌 일에도 짜증을 내고 화를 냈던 날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에게 잘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제 마음과 몸에 여유가 없으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나면 저 자신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그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육아휴직을 하고 나면 아이들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도 여유 있게 하고,

그동안 미뤄 둔 공부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휴직을 시작해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어요.

 

2. 육아휴직 첫 한 달은 제대로 쉬었습니다

육아휴직을 시작하기 전에는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싶었고, 평소 관심있던 분야에 공부도 하고싶었고,
아이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생기면 그동안 미뤄 뒀던 일들을 하나씩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휴직을 시작하니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건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몸도 쉬어주면서 마음에도 조금씩 여유를 찾았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전보다 늘어서 좋았어요.


매일 똑같아서 무감각해진 삶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쉬어도 괜찮은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동안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일과 육아를 함께하다 보니

제 상태를 돌아볼 여유가 별로 없었기도 했다라는 생각이들더라고요.

 

휴직을 하고 나서야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느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보내고 나니 이제는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저만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거보다 마음먹은 대로 하루가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

3. 공부를 하려고 앉았는데 어느새 책장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은 억지로 pt라도 결제했더니 하게되었는데
공부는 이상하게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다른 일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번은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책상 위에 아이들 책이 어질러져 있는 게 보였습니다.
잠깐 정리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정리하다 보니 이번에는 책장에 꽂힌 책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왕 정리하는 김에 책장까지 정리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책상만 정리하려던 일이 책장 정리로 이어졌습니다.
책을 꺼내고 다시 꽂고, 자리를 바꾸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정작 공부는 시작도 못 했죠.

 

지금도 생각하면 전형적인 공부못하는 아이 패턴같아서 조금 웃기기도 해요.
공부를 하겠다고 앉았는데 집안 정리만 하다가 끝난 셈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집안일을 꼼꼼하게 챙길 시간이 부족해서
눈에 거슬리는 곳이 있어도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까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정리할 곳, 손보고 싶은 곳도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아이들 등원시키고 나서 운동하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물론 집안일을 하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나 자기계발은 자꾸 뒤로 밀렸습니다.

 

시간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정하는 것부터 어려웠습니다.

 

이런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단순히 시간이 부족한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면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고,

다른 일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졌습니다.

 

아직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중이지만,

적어도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집안일부터 전부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4. 이제는 AI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공부 중 하나는 AI 공부입니다.
요즘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고,

저도 배워 두면 여러 가지 일을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가는 건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익 활동입니다.
육아휴직 중에도 공부를 이어가고, 나중에는 배운 것을 활용해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확실하게 정한 건 아닙니다.

 

또한 AI를 배운다고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제가 관심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배워 보려고요.
배운 내용을 직접 활용해 보고, 블로그나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도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아직은 알아봐야 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시작하면 또 계획만 세우다가 끝날 수 있으니,

이번에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실제로 해보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5. 아이들과 공부하는 방법도 함께 찾아가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 영어나 공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시간이 나지않아 손을 놓고있었어요.

지금 육아휴직을 하게되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아이들 교육에도 예전의 그 열정이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집에서 어떤 활동을 해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많이 만들어 주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던 활동은 계속해 보고,

잘 맞지 않는 방법은 다른 것으로 바꿔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도 블로그에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해 본 공부 방법이나 일상에서 느낀 점,

직접 해보고 알게 된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두면 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도 작은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6.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는 중입니다

육아휴직을 시작하면 시간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내 보니 시간이 많다는 것과 그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쉬고 싶을 때도 있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막상 시작하려면 망설여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바쁘다는 이유로 모든 일을 미루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운동을 이어가고, AI 공부도 시작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좀더 집중 할 수있을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계획한 일을 모두 해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실제로 해본 일을 매일 조금씩 쌓아 가는 편이 저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육아휴직 중의 일상뿐 아니라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들,

집에서 할 수 있는 수익 활동을 알아보는 과정, 아이들과 함께해 본 활동도 기록하려고 합니다.

 

아직 특별한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보고 시도하는 과정도 제 나름의 기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육아와 일 사이에서 지쳐 있다가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 분들이 있다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도 아직 배우고 알아가는 중이니,

잘된 일뿐 아니라 생각처럼 되지 않았던 일들도 솔직하게 남겨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거창한 계획보다 실제로 하나씩 해보는 것이 먼저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계획만 세우다가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작은 일이라도 매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