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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모'는 없다 :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법

by 연연줌마 2025. 6. 25.

실수하는 부모도 좋은 부모다를 주제로 저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배워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내용을 알려드리려합니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감정은 아마도 ‘두려움’일지 모릅니다.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이 선택이 아이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들은 때로는 죄책감으로, 때로는 강박으로 변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수하고 흔들리는 모습도 아이에게는 삶을 배우는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법
'완벽한 부모'는 없다 :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법

 

이 글에서는 ‘완벽한 부모’라는 환상을 내려놓고, 실수를 인정하며 더 건강한 부모로 성장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세 가지 소주제를 통해 부모로서의 자기 수용과 인식 전환을 함께 고민해보세요.

 

1.실수는 부모 자격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거나, 참지 못하고 감정을 폭발시킨 순간들을 후회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내가 너무 나빴던 건 아닐까" 하는 자책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도 많지요. 하지만 실수하는 것 자체가 부모로서의 자격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는 그런 부모의 모습을 통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중요한 건 실수를 감추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는 자세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까 화를 너무 냈지? 미안해. 감정이 너무 올라와서 그런 거야. 하지만 너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라는 말 한마디는 아이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실수는 부모의 불완전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삶을 가르치는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도 감정이 있고, 때로는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이해하게 되면, 아이도 자기 실수를 용납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됩니다.

 

2.‘완벽함’이 아닌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

요즘은 SNS나 육아서를 통해 수많은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창의적인 놀이를 매일 해주고, 건강식을 정성껏 차려주며, 침착하고 여유 있는 태도로 아이를 대하는 모습들. 물론 훌륭한 육아 방법일 수 있지만, 이를 그대로 따라 해야만 ‘좋은 부모’가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완벽한 행동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태도입니다.

 

아이와 있을 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시간,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는 태도… 이런 작은 진정성이 아이에게는 큰 안정감을 줍니다.

 

부모는 슈퍼맨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중요한 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아이와 함께 살아내려는 의지이지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는 능력이 아닙니다.

 

진정성은 실수 속에서도 드러나고,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해집니다. 그래서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진실되게 아이와 마주하는 것이 훨씬 더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3.나를 먼저 돌보는 것이 아이에게도 이롭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신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은 육아에서 자주 듣는 조언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때로 부모 자신을 돌보는 일을 죄책감으로 여기게 만들곤 합니다.

 

아이의 모든 요구에 응답하면서 정작 나의 몸과 마음은 지쳐가고 있는 상태, 과연 이 모습이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일까요?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습니다. 감정적으로 여유 없는 부모는 쉽게 짜증을 내거나 무기력해지기 쉽고, 이런 분위기는 아이에게도 불안감을 심어줍니다.

 

그러므로 육아와 병행해서라도 자기 돌봄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책임’입니다.

잠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산책을 하거나, 짧은 낮잠을 자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30분 정도 즐기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리듬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아이와의 관계도 더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결국 좋은 부모로 가는 길입니다.

 

 

마무리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완벽하려고 애쓰는 순간, 우리는 아이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는 완벽한 부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해도 다시 일어나려는 부모,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모를 통해 사랑을 배웁니다.

 

실수할 때마다 자책하는 대신, 그 실수를 아이와 함께 나누고 회복해가는 과정 자체가 ‘좋은 양육’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부모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 역시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완벽하진 않아도 책임을 다하려는 모든 부모님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