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워킹대디의 리얼 루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일도 놓치지 않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다.”
워킹맘, 워킹대디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겁니다.
저 역시 두아이를 키우다 4년만에 복직하면서 매일매일 자책과 불안 속에 살았습니다.
회사에선 ‘집에 애 맡기고 일만 집중하면 되지’라는 시선을 견디고,
집에선 ‘아이와 더 놀아주지 못했다’며 마음이 무너졌어요.
그런데 아이가 크면서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완벽한 워라밸은 없다. 현실과 타협하는 법을 배워야 지치지 않는다.’
오늘은 제가 직접 시행착오 끝에 만든 현실 가능한 워킹맘·워킹대디 루틴과 균형 잡는 노하우를 솔직하게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완벽한 워라밸은 없다 — 현실 인정부터 시작하기
많은 분들이 ‘워라밸’을 꿈꿉니다.
일도 잘하고, 퇴근 후엔 아이와 알콩달콩 놀아주고, 집안일도 뚝딱 끝내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저는 복직 후 첫 달, 아이에게 소홀해 지고 싶지않아서 온갖 계획을 세웠습니다.
출근 전 아이 밥 챙기기 → 어린이집 등원 → 회사에서 집중 근무 → 칼퇴 → 저녁 육아 → 아이 재우고 자기계발…
하지만 계획은 하루 만에 무너졌어요.
아이는 아침에 늦잠 자고, 갑자기 열 나고, 회사는 적응하느라 지치는 체력…
그때 깨달았습니다.
<현실 워라밸의 핵심은 ‘완벽한 스케줄’이 아니라 ‘유연한 마음가짐’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업무 일정은 조정할 수밖에 없다.
-일이 늦어지면 저녁밥은 배달음식이 될 수도 있다.
-나도 지칠 땐 청소, 설거지 잠깐 미뤄도 괜찮다.
이렇게 마음의 기준을 낮추니 스트레스가 훨씬 줄었습니다.
일과 육아, 둘 다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부모도 아이도 편안해집니다.
2. 워킹맘·워킹대디의 리얼 일상 루틴 공개
저는 워킹맘으로 매일 출근하고, 남편도 워킹대디라 둘 다 바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가 나름대로 정착한 평일 루틴을 소개할게요.
<우리 집의 현실 루틴>
시간대 루틴
06:30 기상 & 부모 준비 (엄마는 저녁만들기, 아빠는 간단한 청소)
07:00 아이 기상 → 아침 먹이고 옷 입히기
08:00 엄마가 어린이집 버스 태워서 등원, 아빠는 회사로 일찍 직행
15:45 아이들 하원(돌봄선생님 목욕,식사)
20:00 저녁 식사, 워크지나 만들기 놀이, 책읽기
21:30 아이 재우기
21:30 이후 간단 정리 후 부부 휴식 or 개인 시간
이 루틴의 핵심은 역할 분담과 시간 분배의 탄력성입니다.
현실 꿀팁
-누가 등·하원 담당인지 명확히: 교대로 하면 한쪽 부담이 덜해집니다.
-저녁 메뉴는 주4회 조리: 나머지는 배달이나 간편식으로 체력 관리!
-아이 잠든 후 부부만의 짧은 대화: 서로 힘든 점 공유하면 스트레스가 덜 쌓입니다.
-비상 상황 대비 플랜 B: 갑자기 야근이 생기면 누구 데리러 갈지 미리 정해두세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아이돌보미 이용하기: 이걸 이용한 이후 육아에 대한 부부 갈등 감소.
-돌봄선생님 안오시는 날 누가 일찍퇴근하여 아이들을 돌볼지 정하기
이 루틴 덕분에 저희 부부는 크게 다투지 않고, 아이도 안정적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3. 현실 타협의 기술 — 죄책감 줄이고 에너지 관리하기
많은 워킹맘·워킹대디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일할 때도 아이가 생각나고, 아이랑 있을 때도 일 생각이 난다.”
결국 워라밸의 핵심은 죄책감을 얼마나 줄이고 내 에너지를 지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죄책감 줄이는 노하우
-양보다 질: 아이와 하루종일 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함께하는 30분이라도 스마트폰 내려놓고 오직 아이에게 집중하면 아이는 그걸로 충분히 행복합니다.
-회사 동료에게 솔직하기: 육아로 갑자기 빠질 수도 있음을 미리 공유하세요. 팀원에게 양해를 구하면 눈치가 줄고, 불필요한 자책도 줄어듭니다.
-가끔은 ‘나만의 시간’을 반드시 만들기: 주말에 반나절이라도 배우자에게 아이를 맡기고 카페에서 혼자 책 읽기나 산책하기. 이 시간은 부모의 에너지 충전소입니다.
에너지 관리 실전 팁
-우선순위 정하기: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 3가지만 정하고 나머지는 내일로.
-체력 안배: 무리한 일정은 피하고, 간식이나 커피로 소소한 힐링.
-완벽주의 내려놓기: 집안 꼼꼼히 안 치워도 큰일 안 납니다. 조금 지저분해도 아이가 웃으면 성공!
저는 복직 초기에는 매일 육아도 100점, 일도 100점을 원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일은 80점만 해도 괜찮다’, ‘아이와 웃을 수 있으면 오늘 성공이다’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현실과 타협하면서 제 마음의 평화와 가족의 웃음을 지켜가고 있어요.
마무리
워라밸이란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누구나 각자만의 가족 사정과 직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고, 현실에 맞게 조금씩 조율하며 나만의 균형점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자와 대화하고, 동료와 협력하고, 스스로를 토닥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회사에서, 육아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워킹맘·워킹대디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오늘도 내 가족과 나를 위해 파이팅입니다!